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ETF스토어 대표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던 알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2025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작년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ETH)을 증권으로 간주하려는 움직임 속에 ETH 현물 ETF를 사실상 차단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4년 5월, 입장을 바꾼 SEC는 이더리움 ETF 9종을 일괄 승인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이후 솔라나(Solana, SOL)와 같은 알트코인 ETF 신청이 이어졌으나 당시 SEC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SEC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시장 분위기는 급변했다. 현재 업계는 XRP, 솔라나, 도지코인(Dogecoin), 라이트코인(Litecoin) 등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현물 ETF 승인을 유력시하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에 따르면, 이들 알트코인 ETF의 2025년 승인 확률은 다음과 같다. 라이트코인과 솔라나는 각각 90%로 가장 높으며, XRP는 85%, 도지코인은 80%로 집계됐다. 특히 솔라나의 경우 2개월 만에 승인 확률이 70%에서 90%로 급등했다.
이러한 상승 기대감의 배경에는 해당 자산들이 SEC가 아닌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 하에 상품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미 CFTC 등록 선물 상품이 존재한다는 점이 있다. 이는 ETF 승인에 유리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SEC는 이들 ETF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라이트코인 ETF는 10월 2일, 솔라나 ETF는 10월 10일, XRP와 도지코인은 10월 17일까지가 최종 심사 기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