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비트코인 ©
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마이클 엘리스(Michael Ellis)는 비트코인(Bitcoin, BTC)과 암호화폐의 존속 가능성에 대해 “비트코인은 여기 남을 것이며, 암호화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엘리스는 암호화폐 지지자인 앤서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점점 더 많은 기관이 암호화폐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보고 미국이 중국보다 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엘리스는 비트코인이 미국의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와 적성국 감시에 활용될 수 있는 도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이 기술들을 활용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적들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CIA와 비트코인 사이의 음모론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비트코인 개발자 개빈 안드레센(Gavin Andresen)은 2011년 CIA를 방문해 비트코인에 대해 설명했고, 이후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는 커뮤니티에서 모습을 감췄다. 일부는 이 시기를 연결지으며 CIA 개입설을 제기하지만, 이는 명확한 증거 없는 추측으로 간주된다.
한편, CIA 전 국장 빌 번스(Bill Burns)는 2021년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또 다른 전직 부국장 마이클 모렐(Michael Morell)은 블록체인 기술이 추적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 정부 기관의 포렌식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IA 고위 관계자의 이번 발언은 미국 정보기관이 암호화폐를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전략적 기술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