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탈릭 부테린/출처: X ©
4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2025년을 겨냥한 이더리움의 핵심 비전과 기술적 방향성을 공개했다. 그는 기술적 발전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아우르는 전략을 제시하며, 사용자가 이더리움의 철학적 기반에서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레이어1(Layer 1) 로드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과제로는 싱글 슬롯 파이널리티(single-slot finality), 장기 가상머신(VM), 상태 없는 구조(statelessness), 그리고 보안·복원력·탈중앙화를 동시에 강화하는 기술이 포함됐다. 그는 특히 지갑과 앱 전반에 걸쳐 “중앙화된 중개자가 없고,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프로토콜 외에도 ‘빅픽처 d/acc(탈중앙화 가속)’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탈중앙화 커뮤니케이션 도구, 거버넌스 메커니즘 설계, 오픈소스 자금 지원, 암호학과 생물 방어 인프라까지 포함되며, 이는 단순 기술 개선을 넘어 전체 생태계의 독립성과 회복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그는 단기 확장성이나 P2P 기술, 블록 구성 방식 등 일부 기술적 영역에서는 다른 팀원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더리움의 다양성과 협업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부테린 개인에 의존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궁극적으로 부테린은 “단순한 사용자 수 증가가 아닌, 이더리움의 근본 가치를 체감하는 사용자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디파이(DeFi)를 통한 인터넷 기반 금융 접근, 프로그래머블 보상 구조를 가진 DAO, 탈중앙화 소셜미디어 및 AI 인프라 등을 사례로 들며, 이더리움이 실생활에 밀착된 사용 사례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2025년까지 기술적으로 견고하고, 사회적으로도 자율적이며, 위기에 대비된 생태계로 진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 같은 비전은 장기적으로 ETH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현재 1년 기준 약 40% 하락한 가격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 잠재적 촉매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