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달러(USD) ©
4월 3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최근 95,000달러 선을 회복하며 60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15% 가까이 상승한 비트코인은 다시 100,000달러 돌파를 노리는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
첫 번째 상승 요인은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회복이다. 4월 21~25일 한 주간 현물 ETF에 유입된 자금은 약 30억 달러에 달했으며, 특히 4월 25일 하루 동안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만 약 10억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ETF가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두 번째는 투자자 인식의 변화다. 최근까지 비트코인은 변동성 높은 위험자산으로 인식됐으나, 이제는 장기 가치 저장 수단, 이른바 ‘디지털 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에 몰리던 자금이 일부 비트코인으로 유입되기 시작했고, 희소성과 탈중앙성, 인플레이션 저항 구조 등이 이러한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세 번째 요인은 글로벌 공급 쇼크다. 거래소 보유 물량이 3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블랙록(BlackRock)은 “미국의 모든 백만장자가 1 BTC씩만 요구해도 공급이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총 발행 한도 2,100만 개 중 300만~400만 개는 영구 분실 상태로 추정되며, ETF의 지속적 매수는 시장 유동성을 더욱 줄이고 있다.
이러한 세 가지 요소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강세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ETF 유입 규모와 공급 감소 흐름이 이어진다면 100,000달러 돌파도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 향후 ETF 데이터는 비트코인의 지속 상승 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