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엑스알피, 리플) ©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퍼진 XRP ETF 출시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프로셰어스(ProShares)가 4월 30일 XRP ETF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 확인했으며, 이번 루머는 과거 규제 서류를 오인한 데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프로셰어스 대변인 역시 \”4월 30일 예정된 ETF 출시는 없다\”며 추가 발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세이퍼트는 다만 중단기적으로 XRP ETF 출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혼선은 4월 15일 제출된 옛 규제 서류가 일부 매체에 의해 새로운 내용으로 잘못 전달되면서 발생했다. 그러나 루머 해명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2.29달러로, 일중 저점 대비 0.59% 상승한 흐름을 보였다. 24시간 기준 시가총액은 1% 증가해 1,339억 달러, 거래량은 28% 급증해 4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전문가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프로셰어스가 준비 중인 XRP ETF가 현물 기반이 아니라 선물 계약을 추종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은 직접 XRP를 보유하지 않으며, 레버리지 및 인버스 옵션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테우크리움(Teucrium)은 최근 2배 레버리지 구조를 가진 롱 XRP ETF(XXRP)를 출시했으며, 현재 약 4,279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여전히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주요 기업들의 현물 기반 XRP ETF 신청을 심사 중이다. 제라치는 SEC가 선물 기반 ETF는 허용하면서도 현물 ETF 승인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데 의문을 제기했다.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올해 중 XRP ETF 승인이 이뤄질 확률은 최근 8% 상승해 78%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새로운 SEC 위원장 폴 앳킨스(Paul Atkins)가 향후 ETF 승인 여부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SEC는 구체적인 승인 시점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