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탈릭 부테린/출처: X ©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 주요 인사들이 이더리움(Ethereum, ETH)의 미래 비전을 새롭게 발표했다. 그러나 재단의 리더십 재편과 개발자 지원 강화 계획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4월 28일 조직 개편을 공식 발표했다. 아야 미야구치(Aya Miyaguchi)가 사장으로 승진하고, 샤오웨이 왕(Hsiao-Wei Wang)과 토마시 스타니착(Tomasz K. Stańczak)이 공동 집행 이사(Co-Executive Directors)로 선임됐다. 이번 변화는 커뮤니티의 투명성 요구와 기술 리더십 강화 요청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새로운 비전 하에 재단은 메인넷(Mainnet) 개선과 레이어2 성능 향상, 개발자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재단은 여전히 탈중앙화를 핵심 가치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하며, 이더리움의 성장 방향을 안내하는 ‘관리자’ 역할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커뮤니티 반응은 냉담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1,800달러로 24시간 기준 0.54% 상승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5월은 이더리움 가격에 강세를 가져오는 경향이 있어, 일부 분석가는 30%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고래 투자자들도 움직였다. 코인게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1,000~10,000 ETH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최근 24시간 동안 약 1,000만 개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했다. 또한 EIP 9698 제안이 추진되면 가스 리밋을 높여 초당 2,000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이더리움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는 앞으로 개발자 도구 개선, 레이어2 연결 강화, 애플리케이션 지원 확대를 목표로 한다. 특히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이후로 기대를 모았던 팩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5월 메인넷에 적용될 예정이라,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성능 향상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