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번 주 박스권 횡보 가능성…美 경제 지표 주목

비트코인, 이번 주 박스권 횡보 가능성…美 경제 지표 주목

▲ 비트코인(BTC), 달러(USD)     ©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에서 발표될 핵심 경제 지표들이 비트코인(BTC) 시장 심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7일간 10.37% 상승하며 95,70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현재 94,51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매수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14억 2,000만 달러 규모 매수와 21셰어스(21Shares), 코인베이스(Coinbase) 등의 ETF 발표가 기여했다. 그러나 이번 주는 암호화폐 뉴스 흐름이 상대적으로 잠잠해, 매수 수요가 감소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93,000~95,50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4월 29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구인 이직 보고서(JOLTS)'가 공개되며, 노동시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 주도의 관세 정책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4월 30일에는 미국 개인소비지출(Core 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는 인플레이션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다. 5월 1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시장은 4월 내내 하락 변동성을 겪었던 만큼,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동안 뚜렷한 방향성 없이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