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왜 10만 달러 돌파 못할까?…촉매 부재 속 답보 상태 지속

비트코인, 왜 10만 달러 돌파 못할까?…촉매 부재 속 답보 상태 지속

▲ 비트코인(BTC)     ©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은 지난주 10% 상승하며 94,964달러를 기록했지만, 2월 이후 지속된 10만 달러 돌파 실패 흐름을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트스탬프(Bitstamp)와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Cointelegraph Markets Pro) 데이터에 따르면, BTC는 여전히 90,000~95,50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 중이다.

비트코인은 4월 7일 74,400달러 저점을 찍은 이후 약 30% 반등했다. 미·중 관세 긴장 완화와 30억 6,000만 달러 규모의 현물 ETF 유입이 반등을 이끌었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도 수급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QCP 캐피탈은 최근 텔레그램 채널에서 \”비트코인이 정치 불안 및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hedge) 자산으로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주 비트코인은 금(Gold)과의 디커플링 후 다시 미국 주식시장과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QCP 캐피탈은 \”비트코인의 리스크 오프(안전자산 선호) 및 리스크 온(위험자산 선호) 성향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기존 상관관계 분석이 무의미해졌다\”고 분석했다. 현재는 뚜렷한 촉매(catalyst)가 없는 상황에서 90,000~94,500달러 범위에서 추가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크립토 분석가 타즈만(Tazman) 역시 \”지속적인 수요와 신규 자금 유입이 부족해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수세와 매도세 간 줄다리기 양상이 지속되며 강력한 상방 돌파를 위한 에너지가 축적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올해 초 시작 가격인 93,340달러 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인기 트레이더 맥스(Mags)는 4월 24일 X를 통해 \”현재 가격대를 방어한다면 다음 목표는 106,000달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