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비트코인(BTC) ©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가 최대 10%의 공공 기금을 비트코인(Bitcoin) 및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두 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들은 이제 케이티 홉스(Katie Hobbs)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으며, 서명 시 애리조나는 비트코인을 공식 보유하는 미국 최초의 주가 될 전망이다.
4월 28일 애리조나 하원은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을 허용하는 상원 법안 1025(SB1025)와 디지털 자산 준비금을 다루는 상원 법안 1373(SB1373)을 각각 찬성 31대 25, 37대 19로 통과시켰다. 주 하원의원 제프 웨니거(Jeff Weninger)는 \”당장은 선택적 투자로 시작할 것\”이라며, 공공 기금의 최대 10%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법안 최종 통과는 케이티 홉스 주지사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그녀는 장애인 지원 기금 문제 해결 전까지 어떤 법안에도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이 문제가 진전을 보이며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서명 압력이 커지고 있다. 데니스 포터(Dennis Porter) 사토시액션펀드(Satoshi Action Fund) CEO는 \”국민이 정치인에게 비트코인 보유의 중요성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위스 중앙은행 마틴 슐레겔(Martin Schlegel) 총재는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금으로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그는 비트코인의 유동성 문제와 높은 변동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현재 글로벌 정부 보유 비트코인은 감소 추세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2024년 7월 529,591 BTC였던 정부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5년 4월 463,741 BTC로 줄었다. 미국이 198,012 BTC로 최대 보유국이며, 중국이 194,000 BTC, 영국이 61,000 BTC, 부탄이 8,594 BTC를 보유 중이다.
기업 부문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최근 15,355 BTC를 추가 매입하며 총 553,555 BTC를 보유하게 됐다. 보유 자산 가치는 약 527억 6,000만 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