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멜라니아 코인, 정치 밈코인 시장 95% 장악…"논란 속 압도적 지배"

트럼프·멜라니아 코인, 정치 밈코인 시장 95% 장악…"논란 속 압도적 지배"

▲ 출처: MELANIA TRUMP 트위터     ©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트럼프(Trump)와 멜라니아(Melania) 관련 밈코인들이 정치 기반 암호화폐(PolitiFi) 시장의 95.13%를 장악하며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구축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코인의 합산 시가총액은 30억 9,000만 달러로, 전체 폴리티파이(PolitiFi) 시장 시가총액 32억 4,000만 달러 중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TRUMP 토큰은 2025년 1월 17일 솔라나(Solana, SOL) 네트워크에 출시돼 단숨에 117억 4,000만 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가격이 75달러까지 급등했다. 이후 멜라니아 트럼프는 이틀 만에 MELANIA 토큰을 출시해 30분 만에 40억 달러 시가총액을 돌파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TRUMP 토큰은 단기적으로 40% 하락했다.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은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캠페인 약속과 맞물려 시장 주목도를 높였다. 특히 트럼프 가족이 세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도 이 같은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동시에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졌다. 비평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참여자이자 잠재적 규제자의 이중적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폴리티파이 시장의 장기적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TRUMP 토큰은 추가 투자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상위 220명 TRUMP 보유자에게 독점 만찬 초청을 약속하며 토큰 가격을 70% 급등시켰다. 이는 핵심 투자자 충성도를 강화하고 TRUMP 토큰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견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