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달러(USD) ©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5월 7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자료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현행 425~450bp(기준금리 4.25~4.5%)로 유지할 확률은 91%에 달하며, 인하할 가능성은 불과 9%에 불과하다.
폴리마켓(Polymarket) 예측시장 또한 비슷한 전망을 보이고 있다. 플랫폼에 따르면 금리 동결 확률은 90%로 집계됐으며, 25bp 인하 가능성은 9%, 50bp 인하 가능성은 1.2%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행(Bank of America)은 올해 총 4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첫 인하 시점을 5월로 전망한 바 있어 시장과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주장한 관세 부과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분석한 후에야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며, 당장 통화정책을 완화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에 조속한 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노동시장 붕괴와 같은 심각한 경기 악화 신호가 없는 한 금리를 쉽게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케빈 그린(Kevin Green) 시장 전문가는 최근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물가가 오르고 신규 주문은 감소하고 있으며, 경제활동은 둔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도 고용시장이 견조한 한 연준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6월 FOMC 회의에서도 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 30일 발표 예정인 미국 GDP와 PCE 인플레이션 지표는 향후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만약 예상과 달리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면 이는 비트코인(BTC)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강한 상승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크로노스 리서치의 도미닉 존은 \”비트코인 상승이 본격적인 강세장으로 이어지려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