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 스테이블 코인 테더(Tether, USDT)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웹3 리서치 기업 넨센(Nansen)은 테더(Tether, USDT)가 여전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25일 기준, 테더는 약 6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USD코인(USDC)은 약 28%로 뒤를 이었다. 에테나(Ethena)의 USDe 스테이블코인은 2% 남짓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넨센은 비록 USDC가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결국 ‘승자독식’ 구조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더는 유니스왑(Uniswap) 사용자 수의 약 세 배, 다른 주요 앱 대비 50% 이상 많은 트랜잭션 수를 기록하며 온체인 활동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익성 면에서도 테더는 독보적이다. 2024년 테더는 약 14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USDT 발행을 위해 받은 달러를 미국 국채 등 고수익 상품에 투자한 결과다. 넨센은 사용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포기하더라도, 가장 유동성 높고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USDC는 지난해 11월 이후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으로 촉발된 규제 완화 기대감 덕분에 채택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은 명확한 규제 하에 발행된 USDC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USDC는 피델리티(Fidelity), 페이팔(PayPal) 등 기존 금융기관들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트라이프(Stripe)도 지난해 브리지(Bridge) 플랫폼 인수 후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밝혀 시장 경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한편, 에테나의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USDe는 중앙화 거래소(CEX)와 디파이(DeFi) 프로토콜 통합을 통해 연평균 약 19% 수익률을 제공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