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IPO 대신 글로벌 확장…XRP 수요 급증할까

리플, IPO 대신 글로벌 확장…XRP 수요 급증할까

▲ 모니카 롱/출처: X     ©

리플(Ripple) 사장 모니카 롱(Monica Long)은 최근 CNBC 인터뷰를 통해 현재 리플은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보유 현금과 전략적 인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롱 사장은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측면에서 공모를 추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플은 기존 사업 확장을 위한 내부 성장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빠른 상장을 지향하는 여타 기업들과 차별화된 길을 걷고 있다.

XRP는 리플 생태계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롱 사장은 \”XRP는 가스비 지불이나 계정 최소 잔액 유지 등 XRP 레저(XRP Ledger) 내 필수 자산이며, 사용자가 늘고 새로운 활용 사례가 개발될수록 그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리플은 IPO 관련 루머를 지속적으로 부인해 왔다. 2022년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가 SEC 소송 종료 후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그해 말 IPO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현재 리플은 글로벌 확장을 위해 전략적 인수 및 파트너십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XRP는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국경 간 결제 부문을 주도하며 리플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롱 사장은 \”리플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을 잇는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리플은 탄탄한 유동성과 자체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공공시장(IPO) 검증 없이도 자신감을 가지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