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고래
영국 다국적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비트코인(BTC)이 2025년 2분기 안에 12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디지털자산 부문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최근 이메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강세 예측을 밝혔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미국 국채 기간 프리미엄 상승, 미국 투자자들의 비(非)달러 자산 이동,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 증가,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확대를 꼽았다. 특히 미국 국채 기간 프리미엄은 최근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강한 상관관계를 가진 지표로 평가된다.
미국과 아시아 투자자들은 달러 기반 자산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켄드릭은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이달 초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관세 인상을 일시 중단하면서 비트코인 투자 매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최근 기술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고래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집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이 관세 여파로 인한 가격 조정 기간에도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단기 및 중기 상승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ETF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금(Gold) 기반 펀드에서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재배분이 활발히 이뤄졌으며, 이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이 더 나은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비트코인은 94,56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12만 달러에 도달할 경우 약 26.9% 상승하는 셈이다. 켄드릭은 연말 목표가로 20만 달러를 유지하면서, 지금이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