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카드와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핀테크 대기업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지원을 위한 새로운 통합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규제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및 블록체인 생태계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마스터카드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거래 도구를 넘어 '결제 프로그래머빌리티'(결제 과정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원하는 방식대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기능)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메타마스크(MetaMask), 크라켄(Kraken) 등 주요 암호화폐 지갑 및 거래소와 협력해 사용자가 리워드를 얻고 스테이블코인을 지불 및 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누베이(Nuvei), 서클(Circle), 팍소스(Paxos), OKX 등과 제휴해 스테이블코인의 기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383억 9,115만 7,009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테더(USDT)와 서클(USDC)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리플(Ripple)이 발행한 RLUSD가 빠르게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RLUSD 거래량이 증가하며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규제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준(Federal Reserve) 정책 변화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오는 8월까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마스터카드를 비롯한 핀테크 대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 기조가 이러한 산업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결제 혁신 및 실물자산(RWA) 토큰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