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지코인(DOGE)
도지코인(Dogecoin, DOGE)이 월간 종가 기준 0.2달러 돌파 시 사상 최고가인 0.74달러 재도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의 차트 분석 결과를 인용, 도지코인이 최근 몇 년간 '상승 채널(Ascending Channel)' 내에서 움직여 왔다고 보도했다. 상승 채널은 가격이 상승 방향으로 고점과 저점을 연결하는 평행선 사이를 오가는 패턴이다. 현재 도지코인은 이 상승 채널 하단에 근접해 있으며, 이를 지지선으로 삼아 반등할 경우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특히 0.2달러 부근은 기술적으로 중요한 0.786 피보나치 되돌림(Fibonacci Retracement) 구간에 해당한다. 마르티네즈는 0.2달러를 월간 종가로 돌파하면 강한 매수세가 유입돼 사상 최고가인 0.74달러까지의 상승 여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뉴스 웹사이트 AMB크립토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현재 0.181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0.33% 상승했다. 최근 몇 달간에 비해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 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도지코인의 네트워크 활동은 과거 최고 수준에 비해 여전히 낮은 편임을 확인했다. 하루 활성 주소 수는 6만 2,588개, 거래 건수는 6만 1,411건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2024년 말 기록한 수준에는 못 미친다.
도지코인의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MVRV) 비율은 27.25%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평균적으로 수익권에 있으나 과열 구간은 아니라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MVRV가 50%를 넘을 경우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수준은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도지코인의 스톡투플로우(S2F) 비율이 64포인트까지 급등해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S2F 비율 상승은 장기 가격 상승 가능성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바이낸스(Binance) 선물 시장에서는 도지코인 롱 포지션 비율이 71.33%에 달해 숏 포지션 28.67%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다만, 롱 포지션 쏠림이 심해지면, 급격한 심리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