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머스크 DOGE 이탈 시 도지코인 제칠까?

시바이누, 머스크 DOGE 이탈 시 도지코인 제칠까?

▲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시바이누(SHIB) 가격이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정부효율부(DOGE) 이탈 가능성과 미 상원의 조사로 인해 DOGE 가격이 하락할 경우, 시가총액 역전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SHIB 커뮤니티는 이번 사태가 양대 밈코인 간 오랜 경쟁 구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7일간 시바이누 가격은 9% 상승했으며, 현재 0.0000137달러로 하루 전 대비 2.44% 하락한 상태다. 코인게이프는 머스크가 테슬라(Tesla)와 스페이스X(SpaceX) 경영과 별개로 연방정부의 주요 부서를 감독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미 상원이 그의 DOGE 연관성과 이해충돌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가 연내 DOGE에서 철수할 계획을 세웠다는 보도가 나오며, SHIB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시바이누는 약 80억 달러, 도지코인은 약 260억 달러 수준이다. 따라서 SHIB가 DOGE를 제치려면 시가총액을 3배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나 2021년 시바이누는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410조 SHIB를 소각한 직후 도지코인을 잠시 추월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대규모 소각과 강력한 매수세가 뒤따를 경우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SHIB는 일일 차트에서 상승 평행 채널 내 움직이고 있지만, 최근 중간선을 하향 돌파하며 하락 신호를 보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7로 하락해 약세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으며, 가격이 0.000013달러 지지선을 잃을 경우 0.0000104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반면, 0.000014달러 이상 회복에 성공하면 하락 시나리오는 무효화될 수 있다.

4시간 차트에서는 시바이누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 반등을 위해서는 먼저 단기 약세 흐름을 극복해야 한다. 코인게이프는 미 상원의 머스크 조사로 도지코인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경우, 시바이누가 밈코인 1위 자리를 노리는 상승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