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가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BTC) 대비 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ETH/BTC 페어 차트를 공유하며 이더리움이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2017년과 2021년 대세장에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최근 몇 달간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1년간 53%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42% 하락했다. 브란트는 이 같은 상대적 약세가 심화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됐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미국 이더리움 ETF는 8주 연속 순유출을 마감하고 약 40,000 ETH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ETH에 대한 시장 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유입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 이더리움은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보다 강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ETH는 24시간 기준 1.12% 상승해 1,830달러를 기록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1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0.17% 상승한 94,947달러에 거래되며 주간 상승률은 7.24%를 기록했다.
향후 시장은 ETH/BTC 페어의 방향 전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이더리움이 장기간 이어진 하락 추세를 반전시킨다면, 중장기적으로 ETH가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