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와 비트코인 ©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100일 연설을 앞두고 비트코인(BTC) 가격이 91,700달러에서 95,850달러 사이 좁은 범위에서 압축 중이다. 시장은 트럼프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관련 정책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힐지 주목하고 있으며, 긍정적 발언이 나올 경우 BTC가 100,000달러를 향해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7일간 96,000달러를 넘지 못한 채 거래되고 있으며, 4월 22일 이후 약 50,500 BTC(약 47억 달러)가 거래소에서 인출됐다. 이는 공급 감소로 인해 수요 변화에 가격이 민감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암호화폐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트럼프가 연설에서 ‘비트코인’ 또는 ‘크립토’를 언급할 확률은 약 24%로 집계됐으며, 이에 100만 달러 이상의 베팅이 몰렸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관세 완화 발언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촉진한 바 있다. 이번 연설에서 비트코인 비축 제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나올 경우, BTC가 100,000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관세 강화나 긴축적 재정정책이 강조될 경우, 단기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95,000달러 돌파 여부가 핵심이다. 분석가 알파BTC(AlphaBTC)는 비트코인이 96,000달러 저항 아래에서 점진적으로 고점을 높이고 있으며, 반복 시도가 이어질수록 100,000달러 돌파 가능성이 커진다고 평가했다. 또한, 단기 하락 리스크는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위치한 89,500~91,000달러 구간으로 제시됐다.
시장 펀더멘털 또한 비트코인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100,000달러를 넘어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 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퀀트 트레이딩 회사 프레스토(Presto)의 연구 책임자 피터 정(Peter Chung)은 비트코인이 2025년에 210,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