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ETH) ©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1,860달러 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다양한 강세 요인에 힘입어 2,000달러 돌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ETH가 1,800달러 지지선을 방어할 경우 본격적인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ETF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4월 28일 하루 동안 이더리움 ETF로 6,410만 달러가 순유입됐으며, 4월 25일까지 한 주 동안 누적 순유입은 1억 5,170만 달러로, 2025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통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자산을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온체인 지표도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TVL(총 예치 자산)은 518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일주일간 16% 증가했다. 특히 아베(Aave), 리도(Lido),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등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일일 DEX 거래량도 30% 증가해 16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이더리움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4시간 차트 기준으로는 강세 깃발(Bull Flag) 패턴이 확인되었으며, 1,8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2,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상대강도지수(RSI)도 60을 기록하며 시장이 여전히 상승 여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이 1,700달러 지지선(2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단기 목표인 2,110달러, 중기 목표인 2,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적인 시장 심리와 기술적 신호가 긍정적으로 정렬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