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노보그라츠(출처: 트위터)
4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5년 이내에 기존 외환(FX)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화폐 시스템이 디지털화로 급격히 전환될 것이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국가는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거물 노보그라츠는 전통적 외환시장이 느린 거래 속도와 높은 수수료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이 이 문제를 해결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참여를 원한다면 빨리 탑승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통화로의 이동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규정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2020년 100억 달러 수준이던 시장 규모는 현재 2,300억 달러로 급등했다. 특히 테더(USDT)는 1,470억 달러 규모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플(Ripple)이 RLUSD를 출시해 3억 달러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피델리티(Fidelity)도 자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검토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는 STABLE 법안과 GENIUS 법안이 발의돼 입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산업에 제도적 틀을 제공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업계는 여전히 2022년 테라·루나(Terra·Luna) 사태로 인한 신뢰 문제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 노보그라츠 자신도 이 프로젝트 홍보와 관련해 뉴욕 규제당국에 2억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