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개인은 빠지고 기관은 몰린다…금·달러 넘어 50조 달러 시장 주도할까

비트코인, 개인은 빠지고 기관은 몰린다…금·달러 넘어 50조 달러 시장 주도할까

▲ 미국, 금,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가격이 95,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이번 상승의 주요 동력이 기관 투자자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 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최근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기관, 자문사, 기업, 심지어 국가들의 적극적 진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Google)에서 '비트코인' 검색량이 장기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랠리가 개인 투자자가 아닌 기관 수요에 기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Bitcoin Treasuries)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공개 상장기업들은 총 705,373 BTC(전체 공급량의 3.35%)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규모 매수에 나섰고, 일본 메타플래닛(Metaplanet), 미국의 셈러 사이언티픽(Semlar Scientific) 등도 뒤를 이었다.

국가 보유량도 주목된다. 미국은 207,189 BTC(약 196억 달러)를 보유해 국가 중 최대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은 194,000 BTC(약 183억 1,000만 달러), 영국은 61,000 BTC(약 57억 6,000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우크라이나(46,351 BTC), 부탄(13,029 BTC), 엘살바도르(6,089 BTC)도 비트코인 보유국 대열에 포함된다.

호슬리는 비트코인이 향후 5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금(약 23조 달러)뿐만 아니라 미국 국채와 달러(약 50조 달러)까지 대체할 잠재력을 지닌 무국적 디지털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비트코인 에너지 가치가 13만 달러를 돌파했다며, 현재 비트코인이 공정 가치 대비 약 40% 할인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반감기 이후 이런 할인 폭은 드물다며, 장기적으로 공정 가치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