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 금리 인하 임박…비트코인 폭등 불러올까?

트럼프 압박에 금리 인하 임박…비트코인 폭등 불러올까?

▲ 비트코인(BTC)과 달러(USD)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랠리를 준비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가 암호화폐 가격 상승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던 만큼,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월 2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빠른 금리 인하를 촉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과거 저금리 환경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이 급등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자금 조달 비용이 줄고, 고위험 자산인 암호화폐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새로운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는 경향이 있다. 에이다(ADA)와 이더리움(ETH)의 공동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시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250,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사례를 봐도 이 같은 흐름은 뚜렷하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팬데믹 당시의 저금리 환경은 암호화폐의 강세장을 이끌었으며, 특히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69,000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2017~2018년 금리 인상기에는 약세장이 펼쳐졌던 점도 함께 언급됐다.

이번에도 비트코인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알트코인 시장의 반등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섹터에 노출된 코인들은 과거 ‘디파이 여름(DeFi Summer)’ 당시 큰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어, 다시금 투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중심 투자는 유지하되,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알트코인을 분산 투자 대상으로 고려해볼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다만 암호화폐는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경기 불확실성이 큰 만큼 철저한 사전 조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