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래티지 ©
4월 2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매집은 공급을 제한해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잠재적 리스크도 키운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트래티지는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5억 5,58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으며, 앞선 주에도 2억 8,550만 달러를 매입한 바 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총 36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가는 67,766달러이다. 특히 이 기업은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약 2.5%를 보유하고 있어, 매도 없이 보유를 지속할 경우 시장에 강력한 공급 제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스트래티지의 이 같은 매집은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다. 장기적으로 매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으며, 초기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줄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상승과 맞물려 공급이 더욱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스트래티지는 부채 발행과 주식 발행을 통해 매입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채권자 보호를 위해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가격 하락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로서는 스트래티지의 지속적인 매입이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대형 투자자의 매집만을 근거로 비트코인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올바른 투자 방식이 아니라는 점도 지적됐다. 비트코인은 스스로의 신념과 장기 보유 전략을 전제로 투자해야 하며, 타인의 확신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위험하다는 경고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