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블랙록 IBIT, 10년 내 세계 최대 ETF 될 것” 선언

마이클 세일러 “블랙록 IBIT, 10년 내 세계 최대 ETF 될 것” 선언

▲ 마이클 세일러/출처: Eleanor Terrett X

4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 Inc.) 회장은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인 IBIT이 향후 10년 안에 세계 최대 ETF로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뉴욕에서 열린 비트와이즈(BITWISE) 주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하며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코인게이프는 세일러가 보유한 BTC 수량이 총 538,200개이며, 최근 일주일 동안 6,556 BTC를 평균 단가 84,785달러에 추가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구매액은 약 5억 5,580만 달러이며, 전체 보유분의 평균 단가는 67,766달러로 총 평가액은 약 364억 7,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IBIT에 대한 세일러의 발언이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실제 매수 행보와 일치함을 보여준다.

블랙록의 IBIT는 이미 가파른 성장을 기록 중이다. 2024년 말 기준 500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넘긴 뒤, 2025년 1월에는 523억 3,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피델리티(Fidelity), 인베스코(Invesco) 등 경쟁 ETF를 제치고 미국 내 최대 비트코인 ETF로 자리매김한 결과다.

코인게이프는 현재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현물 ETF 총 보유량이 100만 BTC를 돌파했고, 총 운용자산은 950억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중 IBIT이 점유한 비중은 약 48.7%로 압도적이다. 이는 금 ETF가 20년간 달성한 1,280억 달러와 비교해, 비트코인 ETF가 단 1년 만에 이룬 기록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보여준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93,558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최근 24시간 기준 0.27% 상승했다. BTC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실버(Silver)와 아마존(Amazon)을 넘어 글로벌 6위 자산으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주요 지지선이 91,000달러와 88,500달러로 제시됐으며, 심리적 저항선은 95,000달러다. 일부 분석가들은 조정 이후 조건이 맞을 경우 BTC가 98,000달러를 거쳐 100,000달러를 재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