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 BTC 이상 보유 고래들, 완벽에 가까운 매집세로 비트코인 랠리 견인

10,000 BTC 이상 보유 고래들, 완벽에 가까운 매집세로 비트코인 랠리 견인

▲ 비트코인 고래     ©

4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BTC) 상승 흐름의 핵심 동력은 대규모 보유자들의 강력한 매집세로 분석된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규모의 비트코인 고래들이 일제히 매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8% 넘게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간 상승 흐름 중 하나다. 이와 함께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9,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트렌드 누적 점수(Bitcoin Trend Accumulation Score)’ 지표를 활용해 각 보유 계층의 매매 성향을 분석했다. 해당 지표는 0.5 이상이면 매집, 0.5 이하면 분산을 의미한다. 1001,000 BTC 보유자는 0.5로 중립, 1,00010,000 BTC 보유자는 0.7로 강한 매집세, 특히 10,000 BTC 이상 보유 고래는 0.9의 '완벽에 가까운' 누적 점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스코어는 시장 내 매수 압력이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상승 랠리에 구조적 힘이 실리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대형 고래들의 집중 매수는 과거 주요 반등 구간에서도 반복된 특징으로, 강력한 중장기 상승의 선행 신호로 간주된다.

또한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의 분석에 따르면, 파생상품 시장의 매수세도 뚜렷하다.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순 테이커 거래량(Net Taker Volume)’이 최근 한 달 최고치인 6,200만 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는 강한 매수 우위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3,921달러로, 이번 주 고점인 94,662달러에서 소폭 조정된 상태다. 그러나 고래들의 누적 흐름과 파생상품 강세가 동시에 전개되며, 추세적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