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 진짜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될까? 온도(Ondo)의 도전!

미국 증권, 진짜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될까? 온도(Ondo)의 도전!

▲ 온도(ONDO)/출처: X     ©

4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토큰화 금융 프로토콜 온도(Ondo Financ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크립토 태스크포스(Crypto Task Force)와 공식 회동을 갖고 미국 증권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는 제도권 내 합법적인 토큰 발행 구조 설계를 위한 사전 협의로, 제도적 샌드박스 적용 또는 규제 유예 조치 가능성도 검토됐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이 회의에 온도 측 법률 자문인 Davis Polk & Wardwell 로펌도 함께 참여했다고 전했다. 핵심 논의는 ▲증권 등록 요건 ▲브로커-딜러 의무 ▲시장 구조 규칙 ▲자금세탁방지(AML) 기준 ▲주법 적용 등 토큰 기반 증권 발행의 핵심 규제 이슈들로 구성됐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온도는 현재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토큰화 상품을 운용 중이며, 이는 전체 미국 국채 기반 토큰화 시장(61억 5천만달러)의 16.4%를 차지한다. 대표 상품은 온도 단기 미국채 펀드(OUSG)와 달러 수익형 토큰(USDY)으로, 전자는 블랙록의 BUIDL 펀드를 기반으로 하며, 후자는 단기 국채와 은행 예치금을 담보로 한다.

크립토슬레이트는 USDY가 스테이블코인 수준의 접근성과 유동성을 제공하면서도, 미국 외 투자자에게 실질적 달러 수익 노출을 제공하는 혁신적 구조라고 평가했다. 이는 기존 금융 인프라를 우회하는 동시에 규제 준수 가능한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이번 회동이 SEC가 2025년 1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태스크포스를 발족한 이후 총 81건의 업계 회의 중 하나라고 전하며, 스테이킹 기반 ETP, 시장 조작 리스크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이처럼 SEC가 민간 프로젝트와 직접 소통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토큰화 자산을 둘러싼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 본격화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