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놓친 세계 코인 이슈] 샤킬 오닐, FTX·NFT 투자와의 소송 연달아 합의 外

[이번주 놓친 세계 코인 이슈] 샤킬 오닐, FTX·NFT 투자와의 소송 연달아 합의 外

▲ 가상자산

이번 주에는 미국 프로농구(NBA) 전설 샤킬 오닐(Shaquille O’Neal)이 FTX 관련 투자자의 소송에서 비공개 조건으로 합의한 소식이 암호화폐 업계의 화두가 되었다. 오닐은 FTX를 홍보한 혐의로 소송에 휘말렸다.

오닐의 소송 합의 소식 외에도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재매입)과 달러 약세 흐름 때문에 지금이 비트코인(Bitcoin, BTC)을 10만 달러 아래에서 매수할 마지막 기회라는 주장도 암호화폐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예상한다는 세르비아 왕세자의 발언도 함께 주목받았다.

이번 주 세계 곳곳에서 전달된 암호화폐 관련 이슈를 아래와 같이 전한다.

샤킬 오닐, FTX 투자자들과 비공개 합의…NFT 소송은 1,100만 달러 배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프로농구 전설 샤킬 오닐이 암호화폐 거래소 FTX 관련 투자자들과의 소송에서 비공개 조건으로 합의한 소식을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관련 서류는 4월 23일 플로리다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됐다.

소송 초기, FTX 투자자들은 오닐에게 법원 서류를 전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대리인들은 NBA 경기장이나 자택에서 소송 문서를 전달하려 했으며, 오닐은 \”소송을 피해 도망다닌다\”는 비판까지 받았다.

오닐은 최근 솔라나(Solana) 기반 NFT 프로젝트인 '애스트럴스(Astrals)' 관련 소송에서도 1,100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소송은 2023년 5월, 마이애미 케이세야 센터에서 열린 NBA 경기 중 그에게 직접 전달된 바 있으며, 그가 홍보한 NFT가 등록되지 않은 증권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애스트럴스는 총 1만 개의 NFT와 메타버스 '애스트럴월드(Astralworld)', 거버넌스 토큰 ‘갤럭시(Galaxy)’를 포함한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구조를 갖춘 프로젝트다. 지난해 8월, 미국 연방법원은 오닐이 일부 혐의에 대해 법정에서 직접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美 재무부 국채 바이백, 비트코인 10만 달러 아래 매수 마지막 기회?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과 달러화 약세 흐름이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이자 마엘스트롬(Maelstrom) 최고투자책임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이번 재무부 조치가 비트코인 가격을 급등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번이 비트코인을 10만 달러 이하에서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라고 21일(현지 시각) 주장했다.

국채 바이백은 미국 재무부가 시중에 유통된 자국 국채를 다시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고 금리를 안정화하는 목적을 갖는다. 이러한 유동성 공급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리얼비전(Real Vision)의 수석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는 미국의 통화 공급량 증가가 2025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13만 2,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지속되면 글로벌 투자 심리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세르비아 왕세자 “비트코인, 곧 하루에 10만 달러씩 뛴다” 주장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세르비아·유고슬라비아 왕위 계승자인 필립 카라조르제비치(Prince Filip Karađorđević)가 비트코인의 급등을 예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필립 카라조르제비치 왕세자는 4월 24일 암호화폐 매체 심플리 비트코인(Simply Bitcoin)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가격 흐름을 어느 정도 제어하고 있다”라며, 2021년과 같은 가격 억제 흐름이 2025년에도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결국 비트코인은 통제 불가능한 시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카라조르제비치 왕세자는 비트코인이 근본적으로 디플레이션 자산이라는 점을 재차 언급하며, 장기적으로 가격은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 지지자로 유명한 Jan3 CEO 샘슨 모우(Samson Mow)가 제시한 ‘오메가 캔들(omega candle)’ 이론을 언급하며,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뒤 폭발적인 상승장이 펼쳐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샘슨 모우는 지난해 11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하루에 1만 달러씩 오르거나 떨어지는 ‘신의 캔들’ 단계를 거쳐, 이후에는 하루에 10만 달러 단위로 움직이는 오메가 캔들 시대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배경에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