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과열 신호 속 반등 이어갈 수 있을까?…지지선은 2.02달러

XRP, 과열 신호 속 반등 이어갈 수 있을까?…지지선은 2.02달러

▲ 리플(XRP)     ©

4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가 최근 22% 상승하며 3개월간 이어진 하락 채널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과대평가 신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반등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XRP의 네트워크 가치 대비 거래 비율(NVT)은 이번 주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NVT는 시가총액을 거래량으로 나눈 지표로, 급격한 상승은 실질 거래 활동 대비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뜻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가격 조정을 예고하는 지표로 간주된다. 마지막으로 이 지표가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던 시기는 2020년 1월로, 이후 XRP는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기술 지표 역시 상승 흐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차이킨 머니 플로우(CMF)는 유입 자금 증가를 시사하지만, 실제 거래량 분석에 따르면 XRP 가격 상승은 실수요보다는 투기성 매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는 시장 과열과 함께 단기 급등 후 급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현재 XRP는 2.2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3개월간 지속된 하락 채널 상단 돌파를 시도 중이다. 하지만 과열 지표와 미약한 매수세로 인해 상승 흐름이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 만약 돌파에 실패할 경우, 가격은 2.02달러 또는 1.94달러 수준까지 조정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반면, XRP가 이번 돌파를 성공적으로 유지하고 2.40달러와 2.56달러를 지지선으로 확보한다면, 하락 시나리오는 무력화되고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투기성 매수 대신 실질 수요의 유입이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