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고래 ©
4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동안 장기 비활성 비트코인(BTC) 지갑의 활동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흐름 변화에 따라 장기 보유자들의 심리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투데이는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를 인용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장기 비활성 지갑의 거래량이 급증했으며, 특히 1월에 정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기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100,000달러를 돌파한 급등기와 맞물려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관세 관련 매도 압력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BTC는 하루 최고 94,32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 0.56%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염두에 둔 움직임일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장기 보유자의 이동은 일반적으로 강세장에서 고점 형성 단계에서 자주 나타나는 신호로 간주된다. 특히 100,000달러 돌파 이후 활동량 증가가 집중된 점은, 일부 고래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섰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이 반드시 하락 전조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온체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현재 강한 매수세와 ETF 유입 등으로 지지를 받고 있으며, 향후 가격 변동성 확대의 신호로 이 데이터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94,000~100,000달러 구간에서의 거래 흐름을 어떻게 이어갈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