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비트코인, 더 이상 4년 주기 아냐…이젠 매크로가 결정"

전문가 "비트코인, 더 이상 4년 주기 아냐…이젠 매크로가 결정"

▲ 비트코인(BTC)     ©

4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제임스 체크(James Check)는 “비트코인은 더 이상 단순한 4년 주기 속 자산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기존 사이클론 기반 분석이 현 시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상승장(Bull)과 하락장(Bear)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대신, 시나리오 기반의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체크는 인터뷰에서 과거 시장이 반감기(Halving)를 중심으로 구성된 '신성한 로드맵'처럼 여겨졌으나, 현재는 거시경제 환경과 제도권 자금의 유입이 더 강력한 가격 결정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상은 4년 주기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관세 철폐 같은 정치적 뉴스 하나로도 시장 방향이 하루아침에 뒤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크는 특히 비트코인이 70,000~75,000달러 구간에서 거래되는 상황을 ‘신뢰 구간(confidence zone)’으로 규정하며, 이 가격대에서의 시장 반응이 중장기 방향성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구간에서의 매도세 유입 여부와 매수자 심리 회복이 향후 100,000달러 돌파의 기초가 될 수 있다는 견해다.

기존 반감기 주기에 의존한 예측은 단순화된 틀일 수 있으며, 현재 시장은 훨씬 더 유동적이고, 심리적 요인과 매크로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체크는 강조했다. 예컨대, 연준의 금리 정책, 무역전쟁 뉴스, 지정학 리스크 등이 그 어느 때보다 비트코인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예측보다는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이 장기적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하며, 투자자들이 단기 가격에 매몰되지 말고 더 큰 흐름을 분석할 것을 조언했다. 이는 단기 기술적 지표보다는 구조적 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