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유통 중인 USDT 700억 달러 돌파…신흥시장 결제 인프라로 부상

트론, 유통 중인 USDT 700억 달러 돌파…신흥시장 결제 인프라로 부상

▲ 트론(Tron, TRX)    

4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트론 네트워크(TRON Network)에서 유통 중인 테더(USDT) 총량이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트론의 확장성 높은 인프라와 저렴한 수수료 체계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결제 및 송금 수단으로 자리잡으며, 스테이블코인 경제의 핵심 기반으로 부상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2025년 4월 기준 트론 블록체인이 총 302만 개 이상의 계정과 1,000억 건 이상의 거래, 200억 달러 규모의 TVL(예치 자산)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하루 평균 190억 달러 규모의 USDT 전송을 처리하며 기관급 트랜잭션 수요를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은 “트론 기반 USDT의 700억 달러 돌파는 글로벌 커뮤니티가 트론의 속도, 수수료, 안정성에 얼마나 신뢰를 보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블록체인이 실물 경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론의 실질적 확장성과 신뢰성은 규제 대응에서도 드러난다. 트론은 테더(Tether), TRM Labs와 협력해 ‘T3 금융범죄대응단(T3 FCU)’을 조직, 현재까지 전 세계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1억 5,000만 달러 이상을 동결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탈중앙 네트워크도 투명성과 준법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통화 불안과 금융 인프라가 취약한 신흥시장에서는 트론 기반 USDT가 전통 금융망을 대체하는 실용적 결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트론은 빠른 속도, 낮은 수수료, 높은 가용성을 무기로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이동의 핵심 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트론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송금 인프라에서 중심 역할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트론 DAO 측은 다양한 파트너십과 프로토콜 간 호환성 강화, 보안 강화 등을 통해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