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라이크(Strike) 창립자 잭 말러스(Jack Mallers)/출처: X
스트라이크(Strike) 창립자 잭 말러스(Jack Mallers)가 이끄는 신규 비트코인 재무 기업 ‘21 캐피털(Twenty One Capital)’이 42,000개 비트코인 보유로 출범하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를 넘는 투자 대안을 자처하고 나섰다.
4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1 캐피털은 테더(Tether), 소프트뱅크(SoftBank), 비트파이넥스(Bitfinex) 등의 지원을 받아 약 39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42,000개를 초기 보유 자산으로 공개했다. 이 중 테더가 23,950 BTC, 소프트뱅크가 10,500 BTC, 비트파이넥스가 7,000 BTC를 각각 제공했으며, 이들은 주당 10달러 기준으로 주식 전환될 예정이다.
21 캐피털은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산하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거래 티커는 ‘XXI’로 예정되어 있다. 5억 8,5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및 지분 조달도 진행 중이다. 잭 말러스는 “우리는 시장을 이기려는 게 아니라, 새 시장을 만들려 한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21 캐피털은 기존 스트래티지의 한계를 지적하며 자신들의 모델이 더 자본 효율적인 비트코인 투자 수단임을 강조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534,741 BTC를 보유 중인 상황에서 추가 구매 시 주당 가치 상승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자신들은 더 ‘순수한 비트코인 기반 기업’으로서 민첩한 자본 전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1 캐피털은 단순한 BTC 보유를 넘어, 비트코인 기반 채권·지분 상품, 대출 플랫폼, 교육 플랫폼까지 포괄하는 세 단계 전략을 공개했다. 또한 기관과 개인 모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채택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회의와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로 캔터의 상장주식 CEP는 4월 23일 하루 동안 54.2% 상승하며 16.50달러를 기록했고, 장 마감 후 거래에서도 25.1% 추가 상승했다. 향후 거래소 변경과 자금 조달 완료 시 CEP는 ‘XXI’로 전환되며, 21 캐피털은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세계 3위의 상장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