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美 재무부 채권 재매입이 비트코인 20만 달러 견인할 것"

아서 헤이즈 "美 재무부 채권 재매입이 비트코인 20만 달러 견인할 것"

▲ 비트코인(BTC), 달러    

4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전 비트멕스(BitMEX) CEO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미국 재무부의 채권 재매입 프로그램이 비트코인(BTC)을 110,000달러를 넘어 최대 200,00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전략이 2022년 3분기와 유사한 유동성 구조를 재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헤이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강화 정책이 시장 혼란을 유발한 직후, 재무부가 ‘채권 재매입(buyback)’ 전략으로 전환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 조치가 단순한 유동성 중립이 아닌 기준금리 수준의 부채 발행을 유지하면서도 시장에 간접적 유동성을 공급하는 구조라며, 비트코인과 같은 ‘가치 저장형 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 재매입 방식이 레버리지를 활용한 헤지펀드의 ‘베이시스 트레이드(basis trade)’를 촉진하며, 결과적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을 낮추고 정부의 부채 발행 여력을 확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전통적 양적완화(QE)와는 다르지만 사실상 비슷한 유동성 팽창 효과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헤이즈는 2022년 당시 유사한 구조 속에서 비트코인이 6배 급등했던 전례를 들며, 이번에도 74,500달러 저점에서 반등한 BTC가 이전 고점인 110,000달러를 넘고, 재무부 적자 확대 및 추가 재매입이 이뤄질 경우 200,000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알트코인 전망도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이 110,000달러를 돌파하면, 수익 창출 구조가 있는 토큰들 중심으로 ‘알트 시즌’이 뒤따를 것”이라며, 스테이킹 보상 등 실질 수익 모델을 갖춘 알트코인들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당분간은 비트코인이 유동성 확장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헤이즈는 마지막으로 “재무부 전략과 유동성 확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은 기술주와의 상관관계를 탈피하고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