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만 달러 현실화?…기관 자금·정책 변화가 만든 대세 상승

비트코인 20만 달러 현실화?…기관 자금·정책 변화가 만든 대세 상승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이 94,0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21셰어스(21Shares)의 수석 전략가는 “20만 달러 돌파가 현실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4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21셰어스의 암호화폐 전략가 매트 메나(Matt Mena)는 최근 비트코인 상승을 단순한 투기 과열이 아닌 “새로운 통화·정치 체제에 대한 기관 자금의 사전 포석”으로 해석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온건노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거취 안정, 약세 달러 등을 주요 배경으로 제시했다.

메나는 “이번 랠리는 리테일(개인)이 아닌 기관 주도의 유동성 재배치이며, 비트코인은 더 이상 기술주 대체재가 아닌 ‘디지털 금+성장주’ 혼합 자산(금 80%, 기술 20%)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P500 및 나스닥과의 7일 상관계수는 마이너스로 전환되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는 단 이틀 만에 13억 달러가 유입됐다.

단기적으로는 95,000달러가 기술적 저항선이며, 이후 100,000달러가 심리적 관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최근 이틀간 5억 달러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되었다고 언급하며, 과도한 숏 포지션의 반작용도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외에도 시장 전반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총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다시 3조 달러를 돌파하며, 2021년 강세장 고점을 재현하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에 근접하고, 올해 중 최대 4차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퍼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는 평가다.

메트 메나는 “글로벌 유동성 사이클을 반영할 경우,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최대 2배 상승해 20만 달러 도달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는 단순한 변동성 자산이 아닌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으로서의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