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 BTC 돌파…日 메타플래닛, 10,000 비트코인 목표 절반 도달

5,000 BTC 돌파…日 메타플래닛, 10,000 비트코인 목표 절반 도달

▲ 메타플래닛/출처: X     ©

일본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또 한 번 대규모 비트코인(BTC) 매입에 나서며 총 보유량이 5,000 BTC를 돌파했다. 이는 연간 1만 BTC 확보 목표의 절반을 채운 것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버금가는 BTC 중심 전략을 실행 중이다.

4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최근 145 BTC를 1,360만 달러에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평균 매입 단가는 93,327달러이며, 이번 거래는 3일 전 330 BTC 매입에 이은 연속 매수 행보다. 회사는 현재까지 총 4억 2,800만 달러를 투입해 5,000 BTC를 평균 단가 85,621달러로 확보했다.

CEO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는 “이번 매입으로 2025년 현재까지 BTC 수익률은 121.1%에 달한다”며 “연말까지 1만 BTC 확보라는 목표의 5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플래닛이 세계 최대 BTC 보유 상장기업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확보를 위해 무이자 채권 발행 등 자금 조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또한 전략 자문위원회에 에릭 트럼프(Eric Trump)를 영입하며 미국 시장 확장 및 BTC 중심 경영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메타플래닛의 이 같은 공격적 매입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BTC는 현재 90,000달러 이상에서 횡보 중이며, 사토시 나카모토 지갑 가치는 1,000억 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이번 매입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근 6,556 BTC 확보 발표 이후 나온 것으로, 두 기업의 BTC 보유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메타플래닛의 다음 움직임과 함께 BTC 가격이 언제 반응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