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출처: X ©
암호화폐 분석가 델 크립토(Del Crxpto)가 리플(Ripple)의 에스크로(XRP 보관물량) 전략 변경 가능성을 언급하며, XRP 매수 기회가 곧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XRP 커뮤니티 내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4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델 크립토는 “지금이 XRP를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며 리플이 에스크로 계획을 발표하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XRP는 2.1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에스크로 발표 이후 '패닉 매수'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리플은 2017년부터 매달 10억 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해 왔지만, 상당 부분을 다시 잠그는 방식으로 유통량을 관리해왔다. 최근에는 이 에스크로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파격적 제안도 포함된다.
가장 논란이 된 시나리오는 리플이 미국 정부에 에스크로 물량을 기부해 국가 암호화폐 준비금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론상 단순한 코드 변경으로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으며, 현재 미 정부는 비트코인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XRP 커뮤니티에서는 리플이 에스크로 물량을 XRP 레저 재단(XRPLF)에 기부해 생태계 강화에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전량을 제3자에게 넘겨 신뢰하길 바라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다른 방안으로 XRP 소각 제안도 있지만, 슈워츠는 과거 스텔라(XLM) 사례를 언급하며 “가격 상승 효과는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리플의 에스크로 전략 발표 전까지는 XRP 매수세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은 발표 시점과 방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