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불마켓
4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2025년 최대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을 유발하면서 장기 침체장 탈출 신호를 보이고 있다. 하루 만에 총 6억 1,8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비트코인만 3억 1,700만 달러를 차지했다. 특히 100배 레버리지에 기반한 무리한 숏 포지션들이 일제히 청산되며 시장에 강한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발생했다.
유투데이는 이번 청산이 주로 바이낸스(Binance), 바이비트(Bybit) 등 고레버리지 거래가 집중된 거래소에서 발생했으며, 청산 집중 구간은 92,000~94,000달러 사이였다고 보도했다. 이 가격대는 기술적 저항선이 몰려있던 구간으로, 비트코인이 이를 돌파하면서 수많은 공매도 포지션이 손절되었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현재 93,8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50일, 100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모두를 상향 돌파한 상태다. 이 돌파는 단순한 가격 반등을 넘어 기술적 전환점으로 간주되며, 거래량 증가와 함께 상승 추세를 강화하고 있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 ETF로 9억 1,270만 달러의 하루 유입이 발생한 점, 청산 히트맵에서 추가 저항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구간에 근접했지만, 대규모 청산으로 인해 형성된 모멘텀은 단기 반등 이상의 움직임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결국 유투데이는 이번 청산을 통해 레버리지 과잉 구조가 정리되었으며, 시장 주도권이 다시 매수세로 넘어갔다고 판단했다. 외부 충격이 없는 한, 비트코인은 심리적 저항선인 100,000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는 흐름으로 전환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