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제이크 클레이버(Jake Claver) 트위터
디지털어센션그룹(Digital Ascension Group)의 매니징 디렉터 제이크 클레이버(Jake Claver)는 XRP에만 집중 투자하는 이유로 ‘글로벌 결제 연결의 중심 통화 역할’을 꼽았다.
4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클레이버는 자신의 X(트위터) 계정에 “Interledger: Enabling Interoperability Across Platforms 2020–2025”라는 제목의 인포그래픽을 공유했다. 해당 자료는 일본 Zengin, 미국 Fedwire, 유럽 SEPA 등 전통 금융 네트워크와 아마존, 구글, 테슬라, 애플 등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허브인 “XRP Ledger”로 연결하고 있다.
이 그래픽은 XRP가 국경과 산업을 넘는 결제를 중개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일본 Zengin에서 발생한 결제가 XRP를 거쳐 미국 아마존 플랫폼으로 전달되는 구조로 설명돼 있으며, 클레이버는 이 시나리오에 XRP의 핵심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크립토베이직은 해당 그래픽의 해석이 과장됐다는 비판도 함께 전했다. 인터레저 프로토콜(ILP)은 블록체인 불가지론적 설계를 갖고 있어, XRP를 반드시 요구하지 않으며 실제로 SEPA나 애플, 아마존 등도 공식적으로 ILP를 채택하거나 XRP 통합을 발표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SEC의 XRP 미등록 증권 소송이 2020년부터 지속되며 기관 채택에 큰 장애물로 작용해왔다. 이 점은 해당 그래픽이 제시하는 광범위한 XRP 채택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레이버는 XRP 기술의 잠재력과 규제 해소 이후의 성장 가능성을 이유로 낙관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그가 운영하는 디지털어센션그룹은 리플의 파트너사인 스탠다드 커스터디 앤 트러스트(Standard Custody & Trust)와 협력하고 있어, XRP 중심 전략을 유지하는 배경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