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비트코인, 암호화폐 ©
4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니스왑(Uniswap), 솔라나랩스(Solana Labs), 콘센시스(Consensys)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 및 대표들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2024년 취임기금에 대규모 기부를 한 사실이 연방선거위원회(FEC) 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유니스왑 CEO 헤이든 애덤스(Hayden Adams)는 24만 5,000달러, 솔라나랩스는 100만 달러, 콘센시스는 10만 달러를 각각 트럼프-밴스 취임기금에 기부했다. 이외에도 코인베이스(Coinbase), 리플(Ripple Labs), 크라켄(Kraken), 로빈후드(Robinhood) 등도 기부 명단에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SEC는 2월, 유니스왑에 대한 조사 종료를 발표했고, 콘센시스에 대한 소송도 종료 의사를 밝혔다. 또한, SEC는 리플, 크라켄, 로빈후드, 코인베이스에 대한 추가 집행 조치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기부와 규제 해제 간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의 솔라나 기반 밈코인과 멜라니아 여사의 암호화폐 출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대통령 가족이 디지털 자산을 직접 출시하는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트럼프 가문은 최근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설립에도 관여했다.
FEC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트럼프 취임기금에는 총 2억 3,900만 달러 이상의 기부가 모였으며, 이 중에는 메타(Meta), 애플 CEO 팀 쿡(Tim Cook), 오픈AI CEO 샘 알트먼(Sam Altman), 맥도날드, 엔비디아, 페이팔 등 대형 테크 및 금융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코인텔레그래프는 2024년 미국 선거에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이 1억 3,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페어셰이크(Fairshake) PAC은 2026년 중간선거 대비 1억 달러 이상을 보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