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 비트코인(BTC) ©
4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달러 가치 급락으로 인해 금(Gold)과 비트코인(Bitcoin)이 대안 자산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측의 미래 전망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금 가격은 현재 온스당 3,483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달러 가치 하락과 함께 투자자 심리가 금으로 쏠리고 있다. 대표적 금 지지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미국 달러의 지배가 끝났고, 미국인의 삶은 상상 이상의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일부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약달러 국면이 비트코인 상승의 전조일 수 있다고 본다. 분석가 크립토암스테르담(CryptoAmsterdam)은 “비트코인은 약한 달러를 사랑한다”며, 달러가 바닥을 치고 안정을 찾을 경우 BTC의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약달러 초기엔 횡보하거나 하락하지만, 달러 약세가 마무리되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과 유사한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도 낙관적인 시선이 우세하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비트코인이 2025년까지 2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 예측했으며, 현재 상황은 그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국면으로 해석된다.
다만 코인게이프 자체 예측은 다소 보수적이다. 해당 매체는 BTC의 2025년 상단 목표치를 92,267.40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안전자산 패권을 둘러싼 금과 비트코인의 경쟁은 향후 금융시장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