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비트코인
4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PBoC)이 최근 한 달간 금 보유량을 5톤 추가하며 매입을 가속화한 가운데, 비트코인(BTC) 가격은 85,000달러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금 매입은 달러 회피 및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해석되며, 이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증가가 비트코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245% 관세를 부과한 직후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지만, 이후 비트코인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편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지난주 중국이 15,000 BTC를 해외 거래소에 매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 이론에는 의문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시장은 중국의 금 강화 행보가 비트코인에도 우회적인 상승 자극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금 가격은 3,32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일주일 새 약 100달러 상승했다. 금과 함께 비트코인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90,000달러 돌파 가능성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금 투자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약세장에 있다고 주장하며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누적 기준 사상 최대치였던 유입 이후 약 48억 달러가 유출되며 조정세를 겪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ETF 유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가격 안정성은 시장의 내재적 수요와 회복력의 증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