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점유율)가 장기 하락 추세선에 근접하며 반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도미넌스가 40%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알트코인 시장의 강세 전환을 의미할 수 있다.
4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BTC.D)는 현재 63.2%로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 과거와 동일한 저항선에서 반복적으로 하락한 전례를 고려할 때, 다시 40% 또는 최저 34.9%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분석은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기반해 제시됐다.
도미넌스 하락은 알트코인의 상대적 강세를 의미하며, 특히 이더리움(Ethereum), 리플(XRP), 솔라나(Solana), 카르다노(Cardano), 체인링크(Chainlink) 등 대형 생존형(DINO) 알트코인들이 초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미넌스가 약화되면 알트코인 시즌(Altseason)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과거와 달리 현재 시장은 수천 개의 알트코인이 존재하는 포화 상태이며, 대형 알트코인 외에도 인공지능(AI), 실물자산(RWA), 디파이(DeFi) 등 특정 테마 중심의 선택적 순환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의 선별적 접근이 더욱 중요해진 국면이다.
뉴스BTC는 2017년과 2021년에도 도미넌스가 40% 이하로 떨어진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이클은 비트코인 현물 ETF(Spot ETF) 등 제도권 진입으로 인해 구조가 달라졌다. ETF 자금이 장기 보유로 고정되어 있어, 과거처럼 유동성이 단번에 알트코인으로 이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40% 수준까지 하락하더라도, 이는 일부 알트코인에겐 호재지만 장기적으로는 대부분 알트코인이 90% 이상 급락을 경험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는 반복된 사이클에서 나타났던 고질적인 패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