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60달러가 바닥일까? 고래의 '흡수'가 시작됐다

XRP가 최근 조정 흐름을 마무리하고 반등 준비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1.60달러 부근이 핵심 매수 구간으로 주목되며, 주요 기술 지표에서도 반전 조짐이 포착됐다.

XRP, 1.60달러가 바닥일까? 고래의 '흡수'가 시작됐다

▲ XRP     ©

4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가명 분석가 크레디불(CrediBULL)은 XRP가 1.60달러 지점에서 로컬 바닥(local bottom)을 형성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가격과 CVD(누적 거래량 델타)의 ‘역행 현상’을 근거로 고래 매수세가 하방 압력을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가격과 함께 하락하던 스팟 CVD가 계속 낮아지는 동안, XRP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된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스팟 흡수(Spot Absorption)’는 대규모 매수 주체의 개입을 시사하며, 매수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해당 시나리오는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XRP가 월간 차트에서 마지막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현재 2.22~2.30달러 구간의 하락 추세선 상단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해당 구간 돌파 시, 3.75달러와 5.85달러를 향한 본격적인 상승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XRP는 1.88달러와 1.63달러에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50일 단순 이동평균선(SMA)인 2.26달러 아래, 200일 SMA인 1.89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어 중립에서 약한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7.90으로 중립 구간에 머물고 있다.

한편, XRP에 대한 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함께 최근 고래 활동도 증가하고 있어, 기술적·심리적 모멘텀이 결합되는 국면으로 진입 중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