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진짜 밈코인인가? 100만 달러 숏 베팅 투자자의 경고 "실제 수요 바닥났다"

XRP, 진짜 밈코인인가? 100만 달러 숏 베팅 투자자의 경고 "실제 수요 바닥났다"

▲ 엑스알피(XRP)     ©

XRP는 밈코인과 다를 바 없다는 강한 비판이 나오며, 하락 전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4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유명 트레이더 크래시어스 클레이(Crashius Clay)는 XRP를 \”지금껏 경험한 가장 명확하고 쉬운 숏(매도) 포지션\”이라 평가하며 수익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100만 달러 규모의 숏 베팅을 진행해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XRP 상승세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클레이가 XRP의 실제 수요가 바닥났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과거 투자자들이 이미 지갑을 열 만큼 열었고, 향후 유동성 부족 속에서 추가 매수자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XRP가 최근 몇 달 사이 6배 상승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 또한 대기 중이라고 분석했다.

클레이는 XRP의 시가총액이 약 1,220억 달러임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활동과 수익은 미미하다며, \”XRP가 이 가격에 거래되는 건 기적\”이라 주장했다. 그는 XRP를 \”가장 큰 밈코인\”이라 표현하며,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레이는 일부 밈코인에는 낙관적 관점을 유지했다. 이미 90% 이상 하락한 종목들은 조정이 끝난 상태이며,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XRP는 비트코인 대비 추가 하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XRP는 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고점 3.34달러 대비 약 40% 하락한 수치다. 다수 전문가들은 XRP가 아직도 고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하며, 1달러 이하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장기적으로 XRP가 24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론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