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고래 5.7억 매도 충격…"DOGE 성장 추세 무너지지 않았다"

도지코인, 고래 5.7억 매도 충격…"DOGE 성장 추세 무너지지 않았다"

▲ 도지코인(DOGE)     ©

도지코인(Dogecoin, DOGE) 가격이 단기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 고래 투자자들이 일주일 새 약 5억 7,000만 DOGE를 매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격 반등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10~1억 DOGE를 보유한 대형 고래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약 8,926만 달러 상당의 도지코인을 대거 매도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도량은 4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보유량으로, 시장에 유의미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고래 매도가 도지코인 가격에 직접적인 하락 압력을 가한 사례가 있었음을 언급했다.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며 추가 매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매도 역시 연쇄 반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분석가 올리비에 맥시무스(Olivier Maximus)는 “이 같은 매도에도 불구하고 DOGE의 성장 추세는 무너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술적으로 DOGE는 현재 0.157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0.16달러에서 강한 저항선을 형성 중이다. 코인게이프는 과거 분석에서 DOGE가 하락 쐐기형(Falling Wedge) 패턴을 기반으로 최대 5.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고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며 단기 하락세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또 다른 지지 요인으로 스위스 자산운용사 21셰어스(21Shares)의 도지코인 ETP 출시를 언급했다. 이는 도지코인 최초의 기관 전용 상장상품이며, 향후 미국 내 현물 ETF 출시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비트와이즈(Bitwise),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주요 운용사들이 DOGE 기반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도지코인은 단기적으로 고래 매도로 인한 가격 변동성이 우려되지만, 기관용 상품 확대로 인해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