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거래량 급감에도 2달러 지켜…다음 움직임은 어디로?

XRP, 거래량 급감에도 2달러 지켜…다음 움직임은 어디로?

▲ 엑스알피(XRP)     ©

XRP가 하루 거래량 18억 8,000만 달러에도 불구하고 2달러 선을 고수하며, 단기 방향성을 놓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 19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최근 24시간 동안 0.57% 하락한 2.0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2.30% 상승했다. 하지만 4월 13일 기록한 2.246달러 고점 이후 5일 중 4일을 음봉으로 마감하며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현재 XRP의 거래량이 전일 대비 24% 급감했다고 전하며,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관망세가 짙어졌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거래량 감소는 매수세 약화를 의미하며, 이는 단기 조정 또는 횡보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긍정적인 흐름으로는, 아시아 시장에서 해시키(HashKey) 캐피털이 XRP 추종 펀드를 출시한 점이 거론됐다. 이는 전문투자자 대상의 상품으로, 리플(Ripple)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며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당 펀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운용하는 해시키와의 전략적 협력의 연장선에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XRP가 단기적으로 2달러~2.23달러(50일 SMA) 구간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간 RSI(상대강도지수)는 50선 아래에서 평평하게 유지되며, 에너지 축적 구간임을 나타낸다. 만약 50일 SMA 상단 돌파에 성공하면, 다음 목표는 2.60달러, 이후 3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다.

반면, 2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61달러까지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 구간은 매도세와 매수세가 균형을 이루는 민감한 변곡점으로, 거래량 회복 여부가 다음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