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달러(USD)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불안 시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ETF, 채굴 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감지되고 있다.
4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스턴 연은 총재 수잔 콜린스(Susan Collins)는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연준은 ‘당연히(absolutely)’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동성 문제는 없지만, 금융 시스템 불안이 발생하면 다양한 정책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이 지난달 미 국채 환매한도를 80% 축소한 조치와 연결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유동성 완화의 전조로 해석하며,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67.5%까지 상승했다. 유동성은 비트코인(BTC)의 핵심 가격 요인이며, BTC는 현재 84,4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ETF 시장의 진전도 조명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랙록,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옵션 거래를 승인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 유입과 함께, 스테이킹 허용 여부에 대한 논의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스테이킹 승인도 이르면 5월 중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캐나다 금융당국은 솔라나(Solana) 스테이킹 ETF 상품들을 승인했다. 3iQ, 퍼포즈(Purpose), 이볼브(Evolve), CI 등 주요 운용사들이 스테이킹 수익률 6~8%를 목표로 상품을 출시하며, 미국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규제 환경이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디어(Bitdeer)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대응해 미국 내 자가 채굴(Self-Mining) 비중을 확대 중이다. 비트디어는 채굴기 수요 둔화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속에서 “자가 채굴이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인 에릭과 돈 주니어 역시 Hut 8과 함께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