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는 매수 지속…개인 투자자도 따라붙을까?

비트코인 고래는 매수 지속…개인 투자자도 따라붙을까?

▲ 비트코인 고래    

4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을 10,000개 이상 보유한 ‘메가 고래’들이 3월부터 지속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의 누적 매수 강도는 최근 0.7까지 상승해 강한 매집 신호로 해석된다.

뉴스BTC는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를 인용해, 보유량에 따른 지갑 그룹별 ‘비트코인 누적 추세 지수(Accumulation Trend Score)’를 분석했다. 10,000 BTC 이상 보유자 그룹만이 뚜렷한 매집세를 보이고 있으며, 10~100 BTC 보유 중형 그룹도 0.5를 기록해 매수 전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전체 시장의 분산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초기 신호로 풀이된다.

뉴스BTC는 또 다른 분석가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크립토 단(Crypto Dan)'의 분석을 인용해, 현재 시장이 2024년 조정장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1주~1개월 보유 코인 비중이 이전 저점 구간과 유사한 ‘옐로 박스’ 구간에 진입해, 과열이 해소되고 바닥권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크립토퀀트 기고자 미뇰렛(Mignolet)은 최근 3~6개월 보유 코인 중 약 170,000 BTC가 이동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당 구간은 중기 보유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거 이들의 대규모 이동은 급격한 변동성 확대와 직결되었다. 상승 또는 하락 방향은 미확정이지만, 대규모 추세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뉴스BTC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84,596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며, 연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9,000달러 대비 약 22% 하락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러한 박스권 흐름은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 관망세가 짙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관건은 메가 고래의 매집세에 나머지 투자자들이 동참해 지표가 본격 상승 추세로 전환되는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중장기적으론 회복 탄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