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 ©
4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전설적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XRP 가격이 2025년 말까지 약 1.02~2달러 선에 머물 것이라는 보수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모두의 페이버릿(Favorite)”이라는 표현과 함께 해당 예측을 공개했지만, 전반적인 톤은 비관적이었다.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2025년 1월 한때 3.39달러까지 급등하며 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52% 급락해 1.614달러까지 밀렸다. 현재는 일부 회복하며 2.0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란트는 이러한 하락세 속에서 XRP가 헤드앤숄더 패턴을 형성 중이라고 분석하며, 2달러가 지지선이자 분기점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제시한 두 가지 연말 시나리오에 따르면, XRP는 시가총액 기준 약 1,166억 7,000만 달러 또는 600억 달러 부근에서 마감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982달러 또는 1.02~1.07달러로,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SC)는 XRP가 2025년 말까지 5.50달러, 2028년에는 12.50달러에 이를 것이라 예측했으며, AI 챗봇 ChatGPT도 2025년 말~2026년 초 11달러 도달 가능성을 제시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다빈치 제레미(Davinci Jeremie)는 “정부 내 주요 인사들이 XRP를 밀고 있다”며 24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브란트의 분석은 보수적이지만, XRP에 대한 장기 상승 기대는 여전히 시장 내 유효한 내러티브로 남아 있다. 가격이 2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느냐, 혹은 헤드앤숄더 패턴을 따라 하락 전개되느냐에 따라 향후 수개월 간 XRP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